전북도와 도내 응급의료 유관기관들이 응급환자 수용 및 응급의료 네트워크 강화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력으로 중증 응급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하고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응급실 표류'도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도는 '전라북도 응급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도청 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 그리고 10개소 응급의료센터 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 119구급대 이송환자 수용 △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을 위한 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 △ 응급의료기관 평가·지원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도는 협약을 계기로 지역 맞춤형 이송지침 마련을 통한 응급이송체계 확립과 이송 중인 응급환자에 대한 수용 책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적극적 대응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내에서 최종치료를 책임지는 지역완결적 응급의료체계 구축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응급의료는 단계별 연속성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환자의 의료적 중증도를 반영해 적정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치료결과가 좋고 사망률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응급환자 치료는 수술·입원치료 등 배후진료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응급환자의 적극 수용을 위한 의료기관들의 배후진료과목 확충을 당부드리며, 도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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