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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운전 주의보…감속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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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운전 주의보…감속 필수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7.05 0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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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도내 관련사고 1381건
맑은날 대비 치사율 1.4배 높아

 

도내 쏟아지는 장맛비로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도내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모두 138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584건, 2021년 529건, 지난해 268건 등이다.

연도별 인명피해로는 2020년 사망 25명·부상 921명, 2021년 사망 25명·부상 776명, 지난해의 경우 14명이 사망했으며 357명이 부상을 입었다.

실제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께 남원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충돌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 중이던 A(49)씨와 뒷자석 타 있던 아들 B(17)군이 숨졌다.

A씨는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B군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남원에는 시간당 6.4㎜의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경찰은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지난 5년간(2017~2021년) 빗길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는 총 6만9062건으로 장마철인 7월과 야간 시간대의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의 경우 맑은 날의 약 1.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빗길운전은 가시거리 감소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렵고, 방어운전에 제약이 따른다.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는 타이어의 마찰력 감소로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제동 거리가 평소에 비해 늘어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법에서는 노면이 젖어 있거나 폭우 시 제한 속도의 20%에서 50%까지 감속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확보해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과 장마철의 경우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면서 “제동 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미리 감속하는 등 운전자들이 기본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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