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5월 말부터 6월까지 18명 발생
오후 시간대 야외 작업 피해야
오후 시간대 야외 작업 피해야
도내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주말부터 3일까지 장맛비가 주춤한 틈을 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도내 12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7월 1일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완주 3명, 무주 2명 순이었다.
고창, 남원, 익산, 임실, 진안에서 각 1명씩 환자가 발생했다.
실제 3일 오후 12시께 고창군 해리면의 밭에서 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A(58)씨가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했다.
당시 A씨의 체온은 39.2도로 팔다리 경련 등 빈맥 등의 증상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3시께 완주군 용진읍 완주군청에서 장시간동안 테니스를 치던 30대 남성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기도 했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열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B(33)씨에게 응급처치를 시행,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씨는 빈맥 증상 등을 보이며 팔다리와 복부에 경련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노약자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외작업 시에는 오후시간대를 피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한다"면서 "열경련 등의 온열질환 발생 시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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