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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하반기 도청 인사는 '중폭 인사'...특자도국 신설부터 직렬 안배까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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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하반기 도청 인사는 '중폭 인사'...특자도국 신설부터 직렬 안배까지 담았다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6.2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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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의 올해 하반기 인사는 중폭 인사가 될 전망이다. 고위직 자리는 많지 않지만, 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한 특자도국이 새로 신설돼 승진요인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도 소수직렬들의 인사 불만에 대한 의견을 적극 청취, 그 어느때보다 전 직렬에 대한 안배가 이뤄졌다는게 도의 설명.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을 호소하는 직원들도 많은 만큼 이를 둘러싼 입장 조율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오후 도는 '23년 하반기 정기인사 사전예고'를 통해 하반기 승진예정인원을 88명 규모라고 발표했다.

직급별로 살펴보자면 국장급 1자리를 비롯해 과장급 12자리, 팀장급 31자리, 그리고 6급~8급까지 총 44자리가 승진 예정 직급자로 분류됐다.

이번 하반기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북특자도국 신설'을 꼽을 수 있겠다. 내년 1월 18일 출범을 앞둔 전북특별자치도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새로 꾸려지는 특자도국은 국장급 1명에 과장급 3명, 팀장급 9명 등을 포함해 총 31명이 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 재조정을 통해 기존 정원 내에서 꾸려질 특자도국의 경우 본청 직원을 비롯해 시·군 직원 파견과 출연기관 파견 인력을 모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특징은 행정직 외 직렬, 즉 소수직렬들의 승진 안배다.

결원 이슈가 없는 공업직과 사회복지직을 제외한 농업직, 환경직, 녹지직, 시설직 등은 과장급 승진 요인이 한자리씩 발생했으며 팀장급 승진도 최대 3자리씩 만들어졌다.

그간 행정직 쏠림 현상 심화를 꾸준히 지적받아 온 도 입장에선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적정한 안배를 통한 사기 진작을 꾀하기 위한 인사폭을 규정한 셈이다.

그러나 인사의 탄력성을 위해 적용한 복수직위로 인해 가뜩이나 승진요인이 적은 소수직이 행정직과 '나눠먹기 식' 승진을 한다는 목소리가 소수직렬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팀 내부에서도 이들에 대한 불만을 덜어내면서도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인사 배치에 대한 고민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나친 전보를 지양하고, 업무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업무 추진 능력을 꼼꼼히 살피는 인사를 계획중이다"며 "소수직렬에 대한 적절한 안배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도 종합적인 판단을 거듭하며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6일경 인사위원회를 열고 그 주에 내정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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