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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주말 나들이객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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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주말 나들이객 ‘북적북적'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6.18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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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계곡·캠핑장 곳곳
가족·친구 단위 피서객 발길
시민들 “잠시 더위 잊고 힐링”
상인들 “모처럼 활기” 웃음꽃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더위가 이어진 주말, 도내 계곡과 캠핑장 곳곳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들로 붐볐다.

18일 오전 완주군 동상계곡. 계곡 주변에는 더위를 식히러 온 시민들의 차량들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었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다이빙을 하며 물에 빠지는 소리에 고기를 굽는 냄새까지 여름이 왔다는 걸 실감케 했다. 

계곡 주위에는 아침 일찍부터 평상에 자리잡은 가족과 친구단위의 피서객들로 가득찼다. 

한쪽에서는 물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각자 챙겨온 튜브에 바람을 넣는 등 계곡 물에 뛰어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주에서 왔다는 강모(44)씨는 "계곡 물이 생각보다 찼지만 몸에 물을 담그니 너무 좋았다"며 "정말 시원하고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 버릴 수 있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평상위에서는 집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먹거나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불을 지피는 피서객들도 볼 수 있었다.

김모(32)씨는 "계곡에 와서 숯불에 고기도 구워먹고 계곡 물에 담가둔 수박을 꺼내 먹으니 진짜 여름이 온게 실감난다"며 "많은 사람들이 계곳에 와서 즐기는걸 보니 벌써 여름 성수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계곡 인근 음식점도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음식점 주인은 손님맞이에 쉴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음식점 주인 이모(55)씨는 "모처럼 손님들이 오니 계곡 주변이 활기가 띄고 기쁘다"며 "얼마만에 느껴보는 분주함인지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같은날 찾아간 소양 캠핑장도 마찬가지. 저마다 울창한 나무 그늘 밑에 텐트를 치고 햇빛을 가리는 차단막을 설치하며 캠핑을 즐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전주에 사는 박모(37)씨는 "토토(반려견 이름)도 좋아하고 아내도 좋아하는 거 보니 캠핑장으로 온 선택이 좋았던 것 같다"며 "오후에는 집에서 가져온 치킨과 맥주를 마시며 오늘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기상청은 19일까지 낮 기온이 30도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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