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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온실 재배 열매채소, 약 뿌림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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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온실 재배 열매채소, 약 뿌림 쉬워진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06.1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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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 현장 평가회
- 약제 사용량은 줄이고 약제 부착력은 5~20% 높일 수 있어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연동 온실에서 재배하는 열매채소류의 약제 뿌림 효율을 높이고자 지난해 자체 개발한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 평가회를 12일 경남 진주 토마토 농가에서 열었다. 

바닥에 깔린 궤도(레일)를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이 시스템은 위아래로 흔들리는 노즐을 여러 개 달아 작물 잎 뒷면까지 약을 고르게 뿌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폭은 90cm 이하이고, 몸체는 작물 배열이나 높이에 따라 최대 4.5m 이상까지 조절할 수 있어 빽빽하게 자란 작물 사이를 가지에 걸리지 않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재배 농가, 전국 시군센터 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증용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의 성능을 직접 살펴보고 실용성을 평가했다. 

기존 살포기와 비교했을 때, 약제 살포량은 6~48% 정도 줄었고 잎 뒷면의 약제 부착력은 5~20%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김기영 소장은 “이번 시스템은 조작이 쉽고, 사람이 직접 따라다니거나 약대를 들고 살포하지 않아도 돼 안전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장선화 과장은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자동 약제살포시스템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24년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해 시설재배 농가에 확산,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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