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소폭 감소
올해 들어 거래 증가 양상을 보이던 전북지역 주택매매거래가 4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30% 이상 감소하며 거래 부진 현상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전북지역 전체로는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익산시와 군산시의 신규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전북지역 4월 주택매매거래가 신고일 기준 1,791건으로 집계돼 전월(1,966건) 대비 8.9% 감소했다.
도내 주택매매거래는 1월 1,134건, 2월 1,648건, 3월 1,966건 등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듯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3%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5년간 4월 평균 매매거래량도 35.1% 감소해 지방도 평균(27.0%)를 크게 웃돌았다.
4월 들어 급매물건이 소진된데다 금융권의 대출금리가 내림세를 타면서 매매물건이 소폭 오름세로 전환, 이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전월세 거래는 총 3,319건으로 전월(4,473건) 대비 25.8%, 전년동월(4,335건)보다 23.4% 각각 감소했다.
지난 2월(5,461건)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분양주택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전북지역 미분양주택은 총 3,903호로 전월(3,971호) 대비 1.7%(68호) 줄었다.
악성 재고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8호로 전월(80호)과 큰 차이가 없었다.공급지표를 살펴보면 주택인허가는 올해 들어 4월까지 6,259호로 전년 동기(5,113호) 대비 22.4% 줄었고 주택착공은 2,565호로 전년 동기(3,206호) 대비 20.9% 줄었다.
인허가 건수보다 착공 건수가 더 빠르게 줄어 미분양 해소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분양승인은 같은 기간 2,235호로 전년 동기(1,396호) 대비 60.1%, 준공은 3,909호로 전년 동기(1,349호) 대비 189.8% 각각 증가했다. /김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