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 부인 집을 찾아가 부인에게 불을 붙이고 옥상에서 투신한 60대가 사망했다.
익산경찰서는 4일 오후 익산시 남중동 한 원룸 옥상에서 A(60대)씨가 떨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3분께 전 부인 B(40대)씨의 집에 찾아가 현관문 밖에서 싸우던 중 자신의 몸과 B씨의 몸에 불을 질렀다.
A씨는 옥상에서 떨어져 건물 밖 화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B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혼한 부부였고 최근 A씨는 B씨를 폭행해 100m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민호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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