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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북총선] 완주·진안·무주·장수, 남원·임실·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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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북총선] 완주·진안·무주·장수, 남원·임실·순창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4.1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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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진·무·장 현역 안호영, 지난 20대 총선서 녹색바람 저지 국회 입성 성공
수석대변인 활동 통해 존재감 각인...3선 수성 관심 귀추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 도전장
남·임·순 현역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에 맞서 박희승·이환주 대결 구도
정가 이 의원 지역 출마 대신 입각 또는 수도권 출마 높게 봐
남·임·순 "비민주당 선거구" 주자간 경쟁 가장 치열할 것으로

"미리보는 전북총선" 특별연재 마지막 시간으로 완주·진안·무주·장수와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예상 출마자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먼저, 완·진·무·장 지역구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현역인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의 3선 성공 여부다.

안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전직 완주군수인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당시 총선은 국민의당의 녹색 바람이 전북을 비롯한 호남 곳곳을 휩쓴 시기로, 안 의원의 당선을 높게 보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예상을 뒤집고 전북에서 민주당 후보로 안 의원과 이춘석(익산시 갑) 전 의원이 유이하게 당선됐고, 21대 총선에서는 유희태 현 완주군수를 경선 끝에 공천을 다시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안 의원의 최대 강점은 지역 현실에 맞는 사업 발굴 및 실행을 위한 입법·정책 행보다.

대표적 사례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꼽을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은 안 의원의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해당 법안은  정부가 대응기금을 조성해 인구감소위험지역에 예산을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 법 통과 이후 소멸위기에 처한 도내 10개 지자체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됐으며, 특히 내년 1월부터 전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으로 새 역사를 쓸 발판을 마련했다.

지역구의 예산도 꼼꼼하게 챙겼다.

완주군의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선정과 무주군 태권도사관학교 사전타당성 용역비 확보를 주도하는가 하면, 진안군의 국립 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사업(846억원)과 장수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240억원) 등 대규모 국비 확보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민주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며, 중앙서의 입지도 굳혔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안 의원과 함께 김정호 호산공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안 의원과 전라고교 선·후배 사이로, 안 의원이 지난해 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을 때 돕기도 했다.

정희균 협회장은 제19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전북도당 총괄본부장,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북교통문화연수원 원장, 대한테니스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협회장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동생이다. 정 총리가 지난 대선 후보 민주당 경선에 나왔을 때 캠프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당장은 안 의원과 정희균 협회장 간 싸움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호남 유일 비민주당 선거구 남원·임실·순창...이용호 국민의힘 입당 후 경쟁 치열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현역인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며 전북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선거구다.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현역 의원인 무소속 강동원 후보와 민주당 박희승 후보와의 삼파전 끝에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고, 21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이강래 후보를 약 2,700여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호남에서는 유일한 비민주당 당선자이자 4년 전 국민의당 소속으로 나섰던 국회의원 중에서 지역구 재선에 성공한 유일한 의원이 됐다.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으로 지역구 출마가 아닌 입각이나 여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 지역 출마를 높게 보고 있다.

이러한 이 의원에 맞서 지역에선 박희승(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환주(전 남원시장)·김원종(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최강욱(현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등이 경쟁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판사 출신인 박희승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21대 때는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도청 국장급 공무원 출신인 이환주 전 시장은  직전 3선 남원시장을 역임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고 주민들과의 스킨십이 공고하다는 강점이 있다.

남원이 고향인 최강욱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비단 남원·임실·순창뿐만 아니라 수도권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끝으로 김종원 전 행정관은 지역 최대 현안인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시민연대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수정당 반감 정서가 높은 상황에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민주당 주자간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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