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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북총선]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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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북총선]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 '군산'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4.11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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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vs김의겸 부상...현역 의원간 맞대결
신 의원, 무게감 있는 지역 현안 처리 통해 지역 기반에 앞서
김 의원, 국정감사 통해 존재감 확실히 구축...중앙무대 지역으로 이어갈 수 있어
김 의원, 올초부터 군산 찾아 지인들과 만남을 갖는 등 지역 살피기 나서
지역 기반 강세 신 의원과 중앙 정치력 탄탄한 김 의원 대결 성사 관심
내년 총선에서 군산 지역구를 두고 경쟁을 예고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왼쪽)·신영대(오른쪽) 의원

내년 22대 총선에서 전주을에 이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 지역이 있는데 바로 군산이다. 

현역인 신영대 의원에 맞서 군산 출신 김의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결 상대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현역 의원간 대결이 성사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원과 군산제일고교 동문인 신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군산시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당시 민주통합당 김관영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제19대 국회의원 전해철 보좌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정책비서관 등을 거쳐 현재 제21대 국회의원 겸 군산시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신 의원의 가장 큰 강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공고한 지역 기반이다. 인구수 대비 그를 지지하는 탄탄한 권리당원이 이를 대변한다.

정치 활동에 있어서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시작으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강소특구 지정,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등 무게감 있는 현안을 처리하며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에 맞서 김 의원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출신으로, 2018년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 때 군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데 앞서 부동산 투기 공세가 일면서 출마를 포기해야만 했다.

부동산 투기 문제로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수조사를 받게 됐는데, 김 의원은 최종 무혐의를 받으며 의혹에서 벗어났다.

이때 김 의원의 출마 포기 결단을 두고 지역 정가와 지역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위해 희생한 것"이라며 동정의 목소를 냈다.

배경에는 김 의원을 향한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김 의원은 부동산 투기 논란에도 군산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가 하면, 현역 의원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완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그가 올초 부터 군산을 찾아 지인들과 만남을 갖는 등 지역 살피기 행보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김 의원이 높은 인지도와 확실히 구축된 이미를 무기로 내년 총선에선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의원의 강점은 중앙에서의 탄탄한 입지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그 누구보다 현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며 온갖 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의 그의 행보는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검찰 공화국이란 암흑 속 소위 소통령으로 불린바 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향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 질의가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이후 벌어진 한 장관의 민·형사소송 대응에 보인 김 의원의 초연한 자세는 전국민 머리 속에 "김의겸"이란 이름 석자를 뚜렷이 각인시킨 계기됐다.

정가에서는 "국정감사 스타가 나왔다"라는 말까지 돌았다.

중앙 정치력이 부재한 전북 정치 현실을 봤을때 중앙 입지가 서 있는 김 의원은 필요한 존재임은 분명하다.

결론은 민주당이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인데 방향에 따라 김 의원의 경쟁력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에선 이외에도 채이배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전수미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이근열 군산시 조직위원장의 출마가 입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군산에서는 신영대 의원과 김의겸 의원 간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현역, 고교동문, 같은 당 경쟁에서 둘 중 누가 금배지를 거머쥘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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