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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제33회 정읍사 문화제’ 24일~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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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제33회 정읍사 문화제’ 24일~25일 열린다
  • 김진엽 기자
  • 승인 2022.09.22 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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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공원 일원서 부도여인상 시상-축하공연-청소년 가요제, 정읍사 가요제 등

백제시대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33회 정읍사 문화제가 오는 24()25()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정읍사 문화제는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의 역사적·문학적 가치를 보존하고 정읍사 여인의 숭고한 사랑과 아름다운 부덕(婦德)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33년간 지속되며 지역의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정읍시와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이사장 조택수)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크게 공식행사와 공연행사로 나뉜다.

24일은 채수의례, 정읍사 여인제례, 부도여인상(소성면 유옥순씨) 시상, 기념식 등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25일은 여인의 노래기획공연, 축하공연, 청소년 가요제, 러브 판타지쇼, 정읍사 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 현존하는 최고(最古)백제가요 정읍사 가치 계승

시는 행사장인 정읍사공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정읍사 문화제의 주제인 천년의 사랑잘 느껴지도록 정읍사의 서사 구조를 문화제 스토리텔링 및 공간 구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망부석이 된 여인 설화를 토대로 제작된 망부상이 공원을 지키는 가운데 정읍사 이야기 벽, 사모정, 사랑의 계단 등이 조성되어 연인과 함께 보다 특별한 추억을 쌓는 등 역사와 전통문화 체험 측면에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충분하다.

# 정읍사 여인의 숭고한 사랑과 아름다운 부덕 계승

첫날인 24일은 정읍사 여인을 추모하고 부부애와 가족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채수의례와 정읍사 여인제례에 이어 수제천(壽齊天) 연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채수의례는 정읍사의 서사 배경인 정해마을에서 맑은 샘물을 긷는 오랜 의식이다. 여인제례는 지아비를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된 정읍사 여인의 마음을 달래는 제사 형태의 의례이.

이 같은 전통 의식은 1400년 전 백제라는 시공간과 시대상을 재연하는 만큼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의 고대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드물고도 알찬 기회가 된다.

# 24일 축하공연진성, 나태주, 김다현, 방서희 등 출연

러브 판타지쇼에 이은 개막 축하공연에는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온 트로트 거장 진성이 출연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태권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은 나태주, 트로트 요정 김다현과 방서희를 비롯해 미스몰리, 조연비, 정주 등 많은 국민이 사랑하는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 25정읍사 가요제신유, 양지은, 김희진 등 출연

25일 오후 1830분부터는 신인가수 등용문인 ‘2022 정읍사 가요제가 정읍사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옛 대학가요제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가요축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정읍사 가요제는 전국에서 12명이 경연에 나선다.

특히, 트롯계의 엑소(EXO)로 불리는 인기가수 신유, 미스트롯2 우승자 양지은, 김희진, 정재운이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 체험행사·부대행사 등 상설행사 및 즐길거리 풍성

문화제 기간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 등 상설행사도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정읍사 사랑의 커플존은 일루미네이션을 설치해 가을밤을 더욱 고즈넉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마련된 먹거리부스 운영은 물론 사랑의 엽서 보내기와 페이스페인팅, 두더지게임, 키다리&풍선 피에로 퍼포먼스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 축제장 찾는 관람객에게 야간의 색다른 볼거리 제공

정읍사공원 일원은 밤이 되면 정읍사 여인이 바라보는 언덕 아래 청사초롱의 은은한 불빛이 가을밤 정취를 더욱 짙게 한다.

정동교부터 정읍사공원 일원에 꾸며질 아름다운 경관조명은 사랑을 주제로 형형색색 LED 조명등을 설치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야간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읍사예술회관에는 웅장하면서도 고즈넉한 정취와 어울리는 야간 경관조명을 넣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시민들의 야간 산책코스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입소문을 타며 야경명소가 된 정읍사공원에서 정읍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

이학수 시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정읍사 문화제가 다시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열리게 된 만큼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했다철저한 방역을 통해 많은 시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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