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의 실내 유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와 합동으로 '라돈 관리강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환경부와의 협약을 통해 오는 2024년 6월까지 2년 동안 총 사업비 11억 7800만원을 투입해 라돈 조사 및 관리계획 수립을 진행한다.
환경부에서 실시한 '전국주택 실내 라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평균 실내 라돈농도는 85~102Bq/㎥로 권고기준(148Bq/㎥)보다는 낮지만,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되고 있다.
라돈은 암석, 토양 등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전북 지질 구조상 화강암 지질 특성과 고령층 인구 고비율로 인한 자연환기 빈도가 적은 영향이 겹치면서 라돈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분석했다.
도는 1차년도 라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라북도 라돈관리계획이 수립되는 만큼, 라돈농도 조사·분석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유희숙 도 환경녹지국장은 "시군과 함께 라돈관리강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가장 손쉬운 라돈 저감 방법인 '1일 3회 30분 이상 주기적인 환기' 중요성을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 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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