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의 곤충산업 규모가 전국 4위 수준까지 성장하면서 지역 미래 신산업으로의 집중 육성 동력을 얻게 됐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2억원이 증가한 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식용곤충이 231억원으로 전체의 51.8%를 차지하며 식량위기에 대비한 대체식품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뒤를 이어 사료용 곤충(109억원), 학습·애완곤충(42억원) 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곤충을 생산·가공·유통하는 업체는 전년보다 139곳이 늘어난 3012곳으로, 이 중 전북은 경기(744곳), 경북(536곳), 충남(422곳)에 뒤를 이어 4번째인 342곳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미 올해 1월부터 곤충산업의 규모화 및 계열화 체계 구축을 위해 △ 유용곤충 사육지원(4억원) △ 유용곤충 가공·유통지원(5억원) △ 곤충산업화 지원(10억원) 등 3개 분야에 총 19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곤충산업이 미래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에도 참여해 곤충사육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자체를 통해 곤충 생산·가공·유통업을 신고한 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는 곤충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하고 유통을 활성화 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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