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관심도 77.9% 제7회 77.6%와 비슷
전북 제7회 60% 돌파, 이번에도 비슷할 전망
탈당 등 공천파열음으로 투표율 낮을 우려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지역 투표율이 역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년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마의 60%대를 돌파했고, 지난 3월 치러진 대선에서도 25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제8회 지방선거도 높은 투표율이 기대된다.
2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관심도와 투툐참여 의향 등의 여론조사 결과, 69.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77.9%)은 이번 선거에 관심을 표명해 제7회 지방선거(77.6%)보다 다소 높았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의 2라운드의 성격도 지니면서 투표율에 여야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지역 지방선거 역대 투표율은 제1회때 73.7%(전국 68.4%)를 기록한 것이 가장 높았다.
이후 계속 50%대를 유지하다가 제7회 지방선거때 65.2%를 마의 60%대를 돌파했다. 당시 전국 투표율(60.2%)보다 5%p나 높았다. 이번 지방선거의 유권자 1차 의식 조사 결과, 제7회때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65%대 이상의 투표율이 기대된다.
특히 제20대 대선 전북 지역 투표율은 80.6%로 제15대 대선 전북 투표율 85.5%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다. 광주(81.5%), 전남(81.1%)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기에 이번 지선에서도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이어질지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도 서진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31명의 후보자를 출마시키는 등 역대 최다 득표율을 노리며 지지층의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공천파동에 특정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투표 포기로 예년 수준에 머물 전망도 나온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대선과 총선과 달리 유권자의 관심이 덜한데, 전북은 어차피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대선 2라운드 성격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60%대 중후반에서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