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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편평사마귀, 치료의 적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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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편평사마귀, 치료의 적기는?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5.1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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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접몽한의원 강서목동점 오수정 원장

20대 후반 회사다니는 A 사원은 얼마전에 대리로 진급을 했다. 월급은 조금 올랐고, 나름의 성취감도 생겼지만, 그 이상의 업무에 대한 압박감으로 스트레스가 많아졌다. 집에서는 일만하다가 결혼은 언제 갈 거냐고 넌지시 물으셔서 지난 명절에도 회사 당직업무를 신청했다. 그런데 최근 고민이 더 생겼으니 얼굴에 작은 물집 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살짝 소양감이 있어 긁었더니 며칠 지나자 손톱자국을 따라서 번져버렸다.

한의원에 가서 물어보니 원장이 편평사마귀 라고 진단을 내렸다. 손발에 크게 생겨 티눈과 비슷한 모양을 한것이 사마귀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A 씨는 이런 진단에 의아해 한다. 손이나 발에 호발하는 각질이 딱딱하게 과증식되어 생기는 사마귀는 심상성사마귀, 보통 사마귀를 말한다. A 씨 얼굴에 생긴 것은 편평사마귀이다.

편사라고도 불리는 편평사마귀는 피부에 HPV 감염으로 생기는 피부 표면에 편평한 과각화된 각질 덩어리가 구진을 이루는 형태를 말한다. 코로나 처럼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주변으로 접촉에 의해 번질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서도 발생할수 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도 생길 수 있다. 면역력이 강한 상태에서는 접촉됐다고 100% 걸리는 것은 아니고, 편평사마귀가 한두개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일정 시점에 전신에 퍼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미 편평사마귀가 생긴 이후에 시일이 지나 컨디션이 회복되었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이후에 회복된 면역체계에서 이미 감염된 HPV 로 인한 편평사마귀를  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떄문인데, 이럴때에는 면역체계의 감수성을 강화시켜서 편평사마귀의 면역반응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화접몽한의원 강서목동점 오수정 원장은 “한약면역치료가 주로, 부치료로는 약침치료를 시행하게 된다”면서 “한약은 편사의 활동성을 더 증가시켜 면역체계를 민감하게 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처음 발병한 시기에 따라서 보통 치료 기간이 달라지게 되는데, 면역반응이 일어나고는 일주일 정도 편평사마귀 부분이 더 도드라져보이게 붉어지고 그 이후 차차 진정이 되면서 그부분 편평사마귀가 사라지게 된다.

이 활동성의 시기가 지나가고 편평사마귀가 잘 번지지 않는 시기로 접어들게 되면 국소적인 제거를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제거 후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다. 치료의 적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되니 일단 의심되는 질환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도록 하자.

글 : 화접몽한의원 강서목동점 오수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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