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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계속되는 두통, 이명 등 ‘자율신경실조’ 증상…원인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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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계속되는 두통, 이명 등 ‘자율신경실조’ 증상…원인과 치료법은?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4.0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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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영업을 하는 A씨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만성 두통에 시달려 왔다. 그러던 중 설상가상으로 건물 주인이 매장이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해야 한다며 나가줄 것을 통보하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급기야 귀에서 삐 소리가 나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이명 증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A씨와 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몸에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대다수는 병원을 가도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고 ‘신경성’이라는 말만 듣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 불명의 두통이나 이명 등은 자율신경실조증이 그 원인일 수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이란 우리 몸의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자율신경은 장기활동과 호르몬 분비 등 신체 활동을 담당하고 있으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 중 한쪽으로 치우쳐 이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두통, 이명은 물론 불안감, 어지럼증, 혀통증,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비인후과에서 이명 치료를 받고 두통약을 종종 복용해도 그때 뿐 낫지 않는다면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을 의심해 보고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의 원인은 자율신경을 주관하는 ‘심장’의 이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이것이 ‘열’의 성질로 바뀌면서 심장에 열이 쌓이게 되고 원활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달아오른 심장을 식혀주고 다스려주는 치료를 실시한다.

심장의 열을 가라앉혀주면 심장의 감정 조율 기능이 회복되며 심신이 안정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더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스트레스의 정도, 자율신경의 불균형 정도 및 체질이 다르다 보니 정확한 진단과 맞춤 처방이 필수다.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을 단순히 스트레스라 여기고 스스로 이겨내겠다며 방치하거나, 갱년기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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