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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퇴행성 관절염 호소하는 여성 증가, 원인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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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퇴행성 관절염 호소하는 여성 증가, 원인 무엇일까?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4.06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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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성모편한통증의학과 박희상 원장
부천 성모편한통증의학과 박희상 원장

전체 관절염 환자의 80% 가량은 무릎 관절염 환자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은 편이다.

여성의 경우 무릎 주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약한데다 불안정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을 자주 굽히다 보니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해져 연골 및 연골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등으로 신체의 변화를 겪기도 하고,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관절이 쉽게 손상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져 중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과격한 운동으로 인해 젊은 층에게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에는 350만 명이었던 관절염 환자가 2020년에는 450만 명으로 늘어났다.

초기에는 무릎 안쪽 부분이 가끔 따끔거리는 정도의 통증이 느껴진다.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는 무릎이 쑤시고 아프다가도 앉아있거나 누워 있을 때는 괜찮은 상태가 지속된다. 초기에는 관절을 크게 움직일 때만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지지만, 중기로 갈수록 부종을 동반하며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말기까지 진행된 이후라면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하고, 뼈와 뼈가 맞닿아 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걷거나 활동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말기쯤 되면 참기 어려워 하는 환자들이 많으나, 문제는 초기에 통증이 느껴져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증상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라면 주사치료, 도수치료,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만약 비수술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인공 관절 수술’을 통해 손상된 부위는 제거하고 새로운 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만약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단계별로 알맞은 치료법을 찾아 수행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생활 관리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걷기 등을 통해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쪼그려 앉거나 무리하게 등산을 하는 등 관절에 무리와 부담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부천 성모편한통증의학과 박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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