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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문제, 해결할 일 많다...전북여성단체연합,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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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문제, 해결할 일 많다...전북여성단체연합,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 촉구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3.3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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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여성단체연대회의는 31일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고 성평등 추진체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백병배기자
전북지역 여성단체연대회의는 31일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고 성평등 추진체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백병배기자

"여성가족부는 강화돼야 합니다. 아직 역사적 소임을 다하지 않았을 뿐더러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도 존치돼야 합니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115개 단체와 함께 윤석열 당선인의 대표공약 중 하나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전북여성단체연합과 (사)전북여성단체협의회, 전북YWCA협의회, 그리고 원불교전북여성회 등 도내 115개 시민사회 여성단체는 지난달 31일 전북 전주시 풍남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여성가족부 강화를 통한 성평등 추진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한 차별과 혐오, 국민들을 여성과 남성으로 갈라치기한 장이었다"며 "어떠한 논리과 근거도 없이 단 7글자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하고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면서 선거 내내 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우리나라는 OECD 10년 연속 유리천장지수 최하위에 여성의 노동참여율, 성별임금격차, 고위직 여성비율 등 수많은 지표에서 심각한 성차별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럼에도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얘기하는 윤석열 당선인은 여성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박영숙 전북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여성가족부는 한국의 수많은 여성의 아우성과 함성 속에서 태어난 여성들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며 "우리는 성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의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체계 확립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아 전주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역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184명 중 여성정책 전문가는 전무하고, 전체 18개 부처에서 파견한 직원 56명 중 여성가족부 직원만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여성정책은 필요 없다'는 강력한 의지표명으로 보인다"며 "전북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대응행동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성평등 사회를 향한 국가의 책무성을 인정하고, 더 강화된 성평등 추진체계를 갖추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 후 국민의당 전북도당에 의견서를 전달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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