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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실명 부르는 안질환 백내장, 초기증상 알고 미리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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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실명 부르는 안질환 백내장, 초기증상 알고 미리 대처하자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2.2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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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
인천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

30대 후반부터 노화 현상이 시작되다가 60~70대에 이르면 다양한 노인성안질환이 찾아오게 된다. 특히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인 백내장은 노안과 달리 방치할 경우 실명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투명한 렌즈 형태로 돼 있는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하게 변하는 질환으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노안이 온 것처럼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외에도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나 색감을 알아채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약물요법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고 현재의 시력 상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문제는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이다. 백내장은 노안과 증상이 유사해 처음 노안이 온 경우 백내장 초기증상이 나타나도 제대로 된 검사나 진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백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이 크게 어렵지 않아 본래의 깨끗한 시야를 회복할 수 있어 예후가 좋은 편이다. 그러나 백내장 증상이 지나치게 진행된 과숙백내장 상태가 되면 수술 난이도가 높아져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녹내장 등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40대가 되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고 백내장이 발견된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조절 능력이 떨어진 기존 수정체를 없애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에 쓰이는 렌즈는 원거리와 근거리 중 하나만 시력교정이 가능한 단초점과 모든 거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나뉜다.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 과정에서는 매우 작은 절개 창만을 생성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과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짧은 편이다.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 교정이 가능하기에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겪는 환자들의 장기적인 시력 개선 수술 방법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도움말 : 인천부평성모안과 배계종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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