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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만성 신경성 위염의 원인 되는 ‘담적병’, 치료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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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만성 신경성 위염의 원인 되는 ‘담적병’, 치료 고려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2.23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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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뚜렷하게 보이는 원인 없이 속쓰림, 가슴답답, 더부룩함, 명치통증, 복부팽만감 같은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 또는 신경성 위염이라고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 등의 검사 상 아무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반복되고 약을 먹어도 잘 호전되지 않아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이와 같이 특별한 이상 소견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 ‘담적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평소 식사를 급하게 하거나, 과식, 폭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음식 노폐물이 문제가 되어 담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렇게 형성된 담적은 위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장 내벽을 굳어지게 해 위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소화 및 배설운동에도 문제가 발생시킨다.

담적은 위장 내벽에서 직접 관찰되지는 않기 때문에 일반 내시경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담적으로 인해 굳어진 위장 외벽의 상태는 맥진, 복진, 설진 등의 한의학적 검사와 경락기능검사기(OMD) 등을 이용해 위장 및 전신 상태를 함께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담적병에 의한 신경성 위염으로 진단된 경우 위장에 단단히 굳어진 담적을 제거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위장 점막과 근육의 소화, 흡수기능을 회복시켜주는 한약처방을 복용하거나 침구치료, 약침, 한방 온열요법 등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과식, 과음, 야식 등 좋지 않은 식습관이 계속되면 담적병 증상은 더욱 악화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오래, 천천히 먹고, 몸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식생활 습관으로 몸을 관리하면 치료 기간 단축에 큰 도움을 준다.

글 :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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