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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난이도 높은 렌즈삽입술, 의료진 숙련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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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난이도 높은 렌즈삽입술, 의료진 숙련도가 관건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2.2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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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안과 시력교정센터장 김정섭 원장
GS안과 시력교정센터장 김정섭 원장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생각하고 안과를 방문했다가 뜻하지 않게 렌즈삽입술을 권유 받는 경우가 있다. 정밀검사 결과 고도근시와 초고도근시로 나온 경우다.

실제로 -6.00 디옵터 이상 고도근시와 -9.00 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는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많아 라식라섹과 같이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술을 받을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설령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나빠지면 재수술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고도근시와 초도고근시, 고도난시 환자들은 안내렌즈삽입술(ICL)을 시력교정술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렌즈삽입술은 눈 안의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시력교정수술 방법 중 하나이다. 각막을 깎지 않고 각막과 결막의 경계부분 3mm만의 소절개를 통해 렌즈를 삽입해 통증이 적고 빛번짐, 각막혼탁 등과 같은 라식•라섹 부작용 우려가 적다.

수술에 사용되는 렌즈는 인체 친화적인 재질의 특수 렌즈로 제작돼 눈 속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며 장기간 눈 속에 있어도 안전하다. 수술 후 즉시 교정된 시력으로 생활이 가능하며 혹여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렌즈만 제거하면 원 상태로 복구할 수 있어 수술 후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는 각막과 홍채 사이에 넣는 전방 렌즈와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넣는 후방 렌즈로 나뉜다.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안구 조건과 현재 눈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한 종류를 결정하게 된다.

전방렌즈는 수정체와의 간격이 넓어 백내장 발생 위험이 적고 삽입 후 렌즈의 움직임이 없어 안전하지만, 각막내피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전방의 깊이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후방렌즈는 부드러운 재질로 이루어져 안구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며 홍채절개술을 할 필요 없이 당일 수술이 가능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내렌즈삽입수술 안전기준에 따르면 눈 속에 삽입한 렌즈가 여타의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눈 속 전방 깊이를 3.0mm 이상 확보해야 한다.

특히 고도 난시 환자의 경우 개인별 난시축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지럼증, 잔여난시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과정 또한 난시 교정 전용 렌즈를 활용하는 만큼 수술 과정이 매우 까다로운데, 수술 조작이 미흡한 경우 각막내피세포 등의 안구 내 조직이 손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렌즈삽입술 전 정밀검사가 필수적이며 의사의 판단력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첨단 장비 보유 여부 등에 따라 검사 정확도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의 임상경험과 노하우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더욱이 불가피한 이유로 렌즈를 제거해야 할 경우에는 삽입보다 더 고난이도 스킬을 요구하는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이 필수적이다.

도움말 : GS안과 시력교정센터장 김정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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