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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정치보복 관련‘尹’후보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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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정치보복 관련‘尹’후보 공방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2.09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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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원론적인 말을 한 것일뿐

민주당 선대위는 9일 오전, 당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검찰공화국의 공포정치, 정치보복을 노골화’라 비판했다. 이날 윤 후보는 “정상적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을 해온 것”이라 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후보가 집권하면 측근 검사들을 검찰 수뇌부에 앉혀서 적폐청산을 핑계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했다”밝히며,

그는“정치보복을 근절하기 위해 애썼던 역대 정부의 노력을 비웃듯 집권하기도 전에 정치보복부터 공개 천명하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 내용에 관해 "매우 부적절하고 매우 불쾌하다"며, "아무리 선거이지만 서로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것"이라고 말해 불쾌함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는가"라며,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공방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천주교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후 기자들을 만나 "정상적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을 해온 것“이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수석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임기 중 4 년여를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어떠한 견제도 받지 않은 채 사정의 칼날을 휘두른 장본인이 윤석열 후보“이라며,

”그것도 부족해서 대통령이 되면 더 거친 보복의 칼날을 휘두르겠다니 경악스럽습니다. 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이 필요 없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자 김건희씨도 녹취록에서 집권하면 가만 안두겠다고 말했다“며, ”배우자는 언론보복을 공언하고, 남편은 정치보복을 선언하다니 부부가 공포정치를 예고한 것“이라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코로나로 피폐해진 민생을 되살리고,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기에도 바쁜 시간“이라며, ”윤 후보는 적폐청산 운운하며 정치보복을 공언한 데 대해서 즉각 사과하고, 측근을 통한 공포 정치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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