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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법정관리, 지역 영업소 파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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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법정관리, 지역 영업소 파산위기
  • 전민일보
  • 승인 2009.01.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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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완성차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리점이 아닌 딜러 방식으로 영업해오던 지역 쌍용차 매장들도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잇따른 계약해지는 물론 1억원을 호가하는 A차량을 수천만원 싸게 팔고 있다는 루머까지 나돌아 최대 경영위기에 처해있는 전주지역 쌍용차 딜러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전주 쌍용차 B영업소는 차량을 구입에 따른 담보.현금 등을 쌍용차에 보증 또는 계약시 입금하는 형식인 딜러매장으로 10여명의 영업직원을 고용, 월급제가 아닌 전액 수당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년 70%(10대 중 7대 판매)대의 판매율을 지켜왔던 B매장은 경제악화와 금융권위기 등이 맞물려 판매량은 급격히 줄어 12월에는 1~2대의 판매도 어려워져 영업소의 역활을 상실, 도산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 영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일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상하이차가 유동성 회복을 위한 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경영권을 포기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지역 영업소는 가게문을 닫아야 할 상황으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쌍용차 영업사원 C씨(35)는 "법정관리 소식으로 차량구입 문의 전화는 물론 방문하는 사람도 한두명 있을까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요즘들어 업계 주위에서는 A차량을 3천만원 싸게 판다는 얘기를 들었다 진짜냐는 등 헛소문 마저 나돌고 있어 영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증명하 듯 현재 인터넷 지식창에는 "쌍용차가 망하는지..쌍용차를 구입해도 되냐"는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법정관리 파장은 쌍용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에 까지 확산돼 "쌍용차를 구입한 후 불안감이 클 수 밖엔 없다"며 "보증기간내 A/S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대한 우려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평화동 D씨(39)는 "이회사 SV 차량을 구입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이런일이 발생, 시세 차익이 우려돼 최근 매매상에 판매를 의뢰했지만 신차가에 60%의 말도 안되는 가격을 제시하는 등 그 피해는 쌍용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그대로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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