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건조한 겨울이면 피부에 적신호가 켜진다.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고 피부의 잡티나 주름이 도드라져 보이면서 소위 ‘화장이 잘 안 먹는다’, ‘화장이 뜬다’는 호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도 피부 민감도를 상승시킨다. 특히 초겨울~겨울이면 잔주름이 눈에 띄게 늘고 미간과 눈가, 팔자주름이 유독 깊어 보이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마스크팩, 진정크림 등으로 안티에이징 관리를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사실 주름은 하루아침에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눈가, 눈밑, 미간 및 팔자주름은 피부가 얇거나 표정을 많이 짓는 경우는 20대 후반부터 나타난다. 콧등을 찡그리면서 웃는 습관, 입꼬리를 한 쪽만 올리고 웃는 습관 등이 주름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30대에는 피부의 수분층과 탄력도가 떨어지면서 그 동안 누적된 눈꼬리, 미간 등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중력의 영향을 받는 팔자주름도 서서히 자리를 잡는다. 이러한 주름들은 피부 노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40대에 더욱 깊어지며, 50대가 넘어서면 표정을 짓지 않아도 선명하게 보이기도 한다.
주름은 피부의 지방층,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가 감소하면서 생기는 노화의 한 과정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주름을 없앨 수는 없지만 주름이 깊어지기 전에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은 가능하다.
팔자주름, 눈가주름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필러시술이 있다. 필러는 주사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절개나 입원이 필요 없으며 회복이 빨라 바쁜 현대인들도 부담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유지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다.
필러 효과를 보다 오랜 시간 지속시키고 싶다면 반영구필러가 답이 될 수 있다. 반영구필러는 효과가 10년 이상 유지되고 시술 후 흘러내림이 거의 없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단, 무분별한 필러 시술은 염증, 부종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잘못된 시술로 인해 필러 물질이 혈관에 침투하면 통증, 피부괴사 등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필러 시술 전 적용 부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의 피부 타입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맞춤 시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공적인 필러 시술을 위해서는 정품 필러를 정확한 양만큼 주입해야 한다. 과도한 시술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최적의 맞춤 시술을 전개할 수 있는 숙련도 높은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우려를 덜 수 있도록 병원 청결도를 미리 확인해야 하며, 체계적인 사후 관리 시스템 여부도 체크하도록 한다.
도움말 : 쁘띠퀸의원 곽은영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