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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유박 대신할 발효 비료 “만들기 쉽고 효과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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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유박 대신할 발효 비료 “만들기 쉽고 효과 있네”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1.12.3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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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산물로 만든 발효 비료 현장 실증, 유기질비료와 효과 비슷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발효 비료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2021년 3월부터 11월까지 현장 실증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발효 비료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에서 화학비료 대신 사용하는 유기질비료의 대체제로 개발됐다.

연구진은 미강 20kg, 참깨 박 30kg, 건조 주정박 30kg, 어분 20kg에 물 30ℓ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비닐봉지에 담고 밀봉해 상온(20~30도)에서 약 21일 동안 발효시켜 비료를 만들었다.
 
발효 비료의 성분 함량은 질소 4.6%, 인산 1.6%, 칼리 1.7%로 나타나 유기질비료와 차이가 없었다. 
 
작물 아주심기(정식) 2주 전 토양검정 시비량 질소 기준 100%에 해당하는 발효 비료를 밑거름으로 토양에 뿌려 경운했다. 

발효 비료와 유기질비료를 뿌린 토양에서의 생산량을 비교한 결과, 감자는 10아르(a)당 3372kg(발효 비료)와 3483kg(유기질비료)이 생산돼 큰 차이가 없었다. 

무도 발효 비료(7308kg)와 유기질비료 (6333kg)를 주었을 때 생산량이 비슷했다. 배추 역시 발효 비료 (1만868kg), 유기질비료(1만063kg)를 처리했을 때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발효 비료 제조 기술을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선정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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