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舊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 테크놀로지(대표 원성환, 이하 에이치닥)은 본사가 소재한 스위스 금융 관련 규제에 따라 담보금을 은행에 예치하고 은행이 보증하는 자산유동화(Asset-backed) 방식의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발행 계획을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유로화 등 기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되어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가상화폐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1년 12월 현재 약 1조 5천억 달러로, 스테이블코인의 유형은 발행 재단이 보증하는 법정화폐 담보형, 암호자산 담보형, 알고리즘 기반 발행형으로 나뉜다. 라이즌에서 발행될 스테이블코인은 큰 틀에서 법정화폐 담보형에 해당하며, 특정 재단이 보증하는 것이 아닌 해당 금융기관 관련 규제에 따라 은행이 보증하는 것으로 높은 신뢰성이 특징이다.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가산자산 시장의 기축통화 역할로 시가총액 상당량을 점유한 상황이지만, 현재 시중에 발행된 스테이블코인들의 경우 발행 재단에 대한 신뢰도 및 준비금에 대한 불투명성 이슈가 꾸준히 있었다. 때문에 금융당국의 조사 등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가산자산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며, 에이치닥은 자산유동화 방식 스테이블코인의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수요처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치닥에서 발행할 스테이블코인은 스위스 프랑(CHF) 및 유로화(EUR)로 담보되어 자사의 텐더민트 기반의 허브형 블록체인 ‘라이즌(RIZON)’ 상에 RCHF, REUR 명칭으로 발행·유통된다. RCHF와 REUR는 각각 CHF, EUR와 1:1로 상응하는 가치를 가진다. 발행된 코인은 취리히 소재의 스위스 은행으로부터 관련 담보 예치금에 대한 보증을 받는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선 에이치닥의 블록체인 메인넷 ‘라이즌(RIZON)’은 텐더민트 기반으로 여러 블록체인 메인넷을 연결하는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를 통해 다른 메인넷에도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추후 페이먼트 산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자산유동화 스테이블코인의 높은 신뢰성은 기존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비즈니스 진행하는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