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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국민의힘 입당 후‘尹’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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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국민의힘 입당 후‘尹’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맡아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12.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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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 양자대결 구도 시 민주당의 타격 불가피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7일 오후 3시 20분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제가 더 익숙하고 쉬운 길로 가기를 원했던 사랑하는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에게 먼저 한없이 죄송하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국회 긴급 기자회견장에 함께 해“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 기반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되고,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이 의원을 격려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조직강화특위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달 15일, 윤석열 후보와 비공개 만남을 갖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민주당에 들어간다고 해서 저의 정치가 꽃길을 걸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정치가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은 이 무렵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에서 이 의원의 의중을 파악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민주당은 조직강화특위를 열었지만, 이 의원의 지역구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지역구의 민주당 지지자 한 분은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이미 예견된 일이고, 우리 지역에선 크게 영향을 받을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이 문제가 대선 정국에서 미치는 영향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0월 31일 이재명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대사면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대통합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도내 정치권은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복당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제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바람에 민주당은 선거전략 상 차질이 생길 개연성이 생겼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여야 양자대결 구도에선 100만표 정도가 당락을 좌우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본다면 양자대결구도인 18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14,692,632표)와 박근혜 후보(15,773,128표)의 표차는 불과 1,080,492표차였다. 촛불정국인 19대 대선은 다자대결 구도여서 문재인 후보(13,423,800표)와 홍준표 후보(7,852,849표)와는 5,570,951표차였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단 1표가 새로운 마당에 이용호 의원이 21대 총선 지역구에서 득표한 43,118표도 무시 못할 득표로 해석된다. 또한,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함으로써 민주당을 잘 아는 선대위원장으로서 반민주당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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