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도 교육청에 따르면 각 학교의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해 학교 현장의 경쟁을 촉발하고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 등을 위해 이달부터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개설, 다양한 정보들을 공개하고 있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는 도내 766개 초·중·고·특수학교 등을 포함해 전국 1만1283개 학교의 각종 정보가 공개돼 있으며 공개항목은 학생 및 교원 현황과 학교폭력 현황, 학교발전기금 현황 등 39개 개별정보들이다.
그러나 공개돼 있는 정보들 대부분이 단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세부적인 정보보다 숫자와 그래프 형태의 통계로만 나열, 정확한 파악 및 분석이 힘들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군이나 학교별 비교분석한 자료 등은 전무해 진로선택을 위한 실질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여론도 높다.
중학생 3학년 자녀를 둔 전주시 송천동 김모(43) 주부는 “공개된 자료가 평소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자료들이다”며 “자녀의 진로선택을 위한 판단을 하기에는 자료들이 너무 부실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김모 씨와 친분이 있는 이모(40) 주부 역시 “지역별이나 학교별 비고분석도 없고 프린트기능도 없어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많은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교육관계자는 “현행법상 학교 간 비교는 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부실한 부분들은 향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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