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중단 타격농가에 큰 힘
전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보와 임산부 건강 먹거리 제공을 위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올해 지원 가능한 임산부는 4558명인데 사업 개시 한 달 만에 2083명이 신청해 상반기 중 신청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로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시기 스마트폰 간편 주문, 맘카페 등 SNS를 통한 긍정적인 구입 후기 등이 영향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모든 시군 참여가 가능하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임산부는 농산물 구매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최초 주문 후 1년 동안 48만 원어치의 친환경농산물을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군산시의 A 산모는 구입 후기에서 “아이를 낳은 후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커졌는데 이렇게 친환경농산물을 지원받으면서 임산부로서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글을 남겼다.
또한 코로나 19로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판로를 잃은 친환경 농가들은 “어렵게 키운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해 임산부 가정에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는 만큼 공급업체와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과도할 만큼 안전성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시군별 배정된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늘어 농식품부에 추가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