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대 초반 85곳에 성매매업소 현재 7곳으로 대폭 줄어
-변화와 함께 범죄 발생 건수, 112 신고접수도 감소
-시, 지난 2014년부터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점진적 노력
최근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변신한 전주 서노송예술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여성단체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9일에는 김창룡 경찰청장이 현장을 찾았다.
김승수 시장과 김 청장은 이날 서노송예술촌 내 성평등전주에서 진교훈 전북경찰청장과 김주원 완산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물결서사(예술책방) △뜻밖의 미술관(예술작품 전시관) △노송늬우스박물관(마을사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김 시장과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불법의 온상이었던 공간을 여성인권의 공간으로 만드는 서노송예술촌 문화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점진적으로 재생해왔다.
또 어두운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안등과 가로등 설치 △방범용 CCTV 설치 △골목길 정비 △가로수 식재 등을 진행했으며, 도로를 곡선화해 서행을 유도하고 인도를 설치해 보행안전도 확보했다.
그 결과 2000년대 초반 85개에 이르렀던 성매매업소는 현재 7개소까지 줄었으며, 이 지역의 범죄 발생 건수와 112 신고접수 현황도 점차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김창룡 청장은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는 관 주도의 전면적 개발방식이 아닌 점진적 기능전환 방식으로 시민과 함께 고민하며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범죄예방에 공을 세운 서노송예술촌과 같은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돼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선미촌의 변화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 주민들과 문화예술가들의 협력, 여성인권이라는 관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선미촌 2.0 문화재생사업을 지속 추진해 모두가 찾고 싶은 가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미촌의 변화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 주민들과 문화예술가들의 협력, 여성인권이라는 관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선미촌 2.0 문화재생사업을 지속 추진해 모두가 찾고 싶은 가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정치권에서도 지난 8일 방문한 방문한 홍영표 위원장을 비롯,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정현곤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 김우영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여수시의회, 경기도의회, 목민관클럽 지방정부 보좌진, 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보좌진 등이 서노송예술촌의 변화를 확인했다.
/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