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주시내버스 이용객이 급감함에 따라 전주시가 일부 노선의 운행횟수를 재차 감축키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초·중·고교와 대학의 개학이 연기되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따라 운송수입금 감소 등 타격을 입은 버스 운수업체의 경영부담을 덜기 위해 16일부터 29일까지 일부 노선을 감축 운행한다.
현재 전주지역 버스 운행은 평일 하루 408대, 모두 3959회로 시는 운수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주말에 감차되던 노선 중 배차간격이 30분 이내인 노선을 대상으로 평일 35대, 324회(8.18%)를 감축 운행키로 했다. 감차 노선은 6번, 3-1번, 3-2번, 61번, 62번, 72번, 79번, 88번, 100번, 101번, 102번, 103번, 104번, 119번, 165번, 190번, 309번, 354번, 355번, 380번, 381번, 383번, 385번, 535번, 559번, 684번, 752번, 970번, 974번 등 29개 노선이다.
시는 운행횟수 감소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와 버스승강장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통해 감축 운행내용을 지속해서 안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내버스 이용자가 예년보다 50% 가량이 감소하고 개학까지 미뤄지면서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횟수를 줄였다.
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버스 이용객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운수회사들의 요청에 의해 불가피하게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한시적으로 감차 운행하게 됐다”며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될 때까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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