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삼천동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성예전문요양원 내 공한지에 다음 달 초부터 오는 6월말까지 시설 이용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나눔숲을 조성한다. 나눔숲은 복지시설에 숲을 조성해 시설 이용자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는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복권기금 모두 85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성예전문요양원은 시설이용자와 직원 등 100명이 생활하는 곳으로 시설 주변에 수목이 부족한데다 유휴공간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휴식과 산책을 위한 녹색공간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성예전문요양원에 편백과 이팝나무 등 19종 220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해 계절마다 다양한 숲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키로 했다.
시는 또 요양원 내 야외에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휠체어의 운행을 고려해 자연친화적인 황토포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다 어르신과 인근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등의자도 설치되며, 완공 후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녹색자금 지원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녹색복지공간을 점차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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