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전주시가 올해에도 아이들이 직접 아동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는 어린이의회를 운영한다. 전주시는 어린이들에게 의회체험기회를 제공해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민주시민 의식을 키우고 아동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제2대 전주시 어린이의회를 오는 5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어린이의회는 초등학교 5~6학년 재학생 30여 명이 주말과 방학기간을 활용해 상임위원회 활동, 본회의 개최, 의장단 선출 등 실제 지방의회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며 주로 아동 권리와 아동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위해 시는 어린이들이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흥미 유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초등학교 개학시기에 맞춰 어린이의원을 공개모집을 추진하고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오는 6월 제2대 어린이의회 발대식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정례회와 임시회를 운영키로 했다. 시는 어린이의원들이 모의의회를 체험하고 어린이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등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들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전주시 어린이 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총 29명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제1대 어린이 의회를 운영했다. 특히 상임위원회 회의와 본회의, 워크숍 등의 활동을 진행해 학교 주변 금연거리 지정, 맞춤형 진로교육 실시, 아동 의견을 반영한 놀이터 조성, 놀이터 쓰레기통 설치, 놀이와 휴식의 콜라보 공간 조성, 다양한 스포츠 놀이공간 조성 등 6건의 안건을 제안했다.
시 최현창 기획조정국장은 “아동이 지역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권리 주체자로서 올바른 권리의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전주 어린이들이 미래의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전주시 어린이의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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