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와 달관의 일상을 노래한 안평옥 시인의 시집 ‘새벽 인력시장(계간문예)’이 발행됐다.
책은 길거리나 가정, 자연, 생활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로 마음을 전한다.
우리가 보고 듣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 언어를 형성화해서 하나의 작품으로써 면모를 보이는 것.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빠른우편’, ‘비빔밥’, ‘첫사랑의 그림자’, ‘손녀의 일기’, ‘호박꽃’, ‘까치밥’ 등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것과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을 소소하게 풀어내 전한다.
특히 노년의 길로 접어든 시인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달관의 의지로 살아가면서 현실을 보여주고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작품들은 더욱 깊은 감동의 묘미를 선사한다.
오하근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는 노년의 재치와 여유가 묻어나는 작품과 순수한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노래한 작품, 삶의 즐거움, 삶의 달관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면서 “특히 세상의 달관을 이야기할 때는 단지 이웃의 아픔을 세속적으로 관조하는 대신 아픔을 잉태한 역사의 흐름까지 잡아 의식으로 투시했다”고 전했다. 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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