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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가져다준 섬뜩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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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가져다준 섬뜩한 공포
  • 서승희
  • 승인 2008.09.2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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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톨이’ 개봉
 내세운 영화 ‘검은집’과 올해 잘못된 교육정책을 다룬 영화 ‘고사’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을 이어 또 다른 사회문제로 탄생된 이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새로운 공포의 획을 긋기 위해 찾아온다.
 박재식 감독의 공포 스릴러 영화 ‘외톨이’가 지난 18일 개봉, 신개념 공포를 선사한다.
 언제부턴가 사회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격리된 이들 ‘히키코모리’가 그들만의 섬뜩한 비밀로 관객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초대한다.
 이유 없이 죽음을 만드는 외로운 사람들 ‘히키코모리’가 일본을 비롯한 한국에서도 묻지마 살해 사건을 벌이고 있는 요즘,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특정한 대상이나 목적을 가지고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무차별 살인을 감행하고 있어 공포감을 더하고 있다.
 영화는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공포 영화의 전형에서 벗어나 가족의 비밀이라는 미스터리함까지 가미해 다층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가장 가까이 있지만 베일에 싸여져 알 수 없는 공포를 선사하는 ‘히키코모리’를 영화 ‘잔혹한 출근’과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에서 상큼한 연기로 사랑받았던 신세대 스타 고은아가 맡아 변신을 시도했다. 고은아는 외톨이 연기를 실감나게 하기위해 일부러 잘 씻지도 않았다고.
 또 영화 ‘리턴’에서 이성적인 마취과 전문 의사 역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유석과 영화 ‘가발’을 통해 인상적인 공포 연기를 보여줬던 채민서까지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비록 삼촌과 할머니뿐인 가족이지만 부족할 것 없이 살아온 17세 소녀 ‘수나’는 단짝 친구의 죽음 이후 방문을 잠근 채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다. 그녀는 방안에 틀어박혀 알 수 없는 존재와 대화를 하고 가족의 눈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등 끔찍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천사 같았던 한 소녀가 갑작스럽게 변하자 가족과 주변 사람은 서서히 밀려오는 궁금증과 함께 공포를 느낀다. 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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