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에 따르면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가마당(80kg) 16만1,488원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15만1,560원보다 1만원 가량(6.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산지 쌀값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 80kg 1가마 당 15만6,624원으로 지난해의 14만6,876원보다 1만원 가량 상승(6.6%) 했다.
정부의 공공비축제 도입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도내 쌀값은 2005년 말에 가마당 13만원까지 추락하는 바닥권을 기록한 이후 서서히 상승세로 반전돼 지금은 16만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쌀값 강세의 원인은 산지유통업체의 벼 재고량이 6월말 기준으로 36만톤에 불과, 이달 중순이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밀가루 값 급등 영향으로 대체재로서의 쌀 소비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쌀의 인터넷 판매는 6월말 현재 물량으론 354만kg, 금액으론 84억 여원으로 지난해 279만 kg, 62억 여원보다 각각 27%와 35%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170억원 대의 판매고가 예상돼 지난해 보다 40%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판매 증대 주요인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맛과 건강에도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높은 값을 받은 때문이다.
특히 전북쌀은 미국?러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호응이 좋아 수출이 갈수록 증가 그 성가를 인정받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농약?비료 등 자재값 인상과 사료값 급등으로 큰 시름에 잠긴 도내 농가의 주요 작물인 쌀 판매가 늘고 값이 상승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 전북쌀이 더욱 사랑을 받도록 친환경 농법 확대와 품질 향상, 유통체계 개선, 보관 및 저장 시설 확충, 포장재 개발, 홍보강화 등으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아직도 농가의 주소득원인 쌀이 높은 값에 널리 팔려 미작농업의 중심지 전북의 위상을 떨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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