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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크게 부족 여름철 헌혈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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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크게 부족 여름철 헌혈이 아쉽다
  • 전민일보
  • 승인 2008.08.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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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혈액원이 보유하고 있는 혈액량이 크게 부족해 헌혈 등 혈액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얼마전에는 불과 3일분밖에 남아 있지 않아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연일 섭씨 34~35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로 몸이 성한 사람도 기력이 떨어지고 매사가 짜증스러워 헌혈차나 혈액원 등 헌혈장소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고등학교나 대학 등이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기업체들이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헌혈차 찾기가 어려워 혈액 확보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하루 혈액 필요량은 350 유니트(적혈구 농축액, 혈소판 농축액)로 잡고 있으나 얼마전에는 보유량이 1,022 유니트로 채 3일분도 안되는 바닥권에 이르러 혈액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전개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는 사태가 벌어져 마음을 조이게 했다.
 일반인의 헌혈 기피로 주로 군부대나 학교, 기업, 교회 행사 등 단체 헌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헌혈의 특성상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요즈음 지난번과 같은 혈액부족 비상상황이 재발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헌혈에 대한 참여의식이 갈수록 쇠퇴, 도내지역의 올 6월 기준 헌혈자는 5만 1,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가량 증가하는데 그쳐 혈액수급이 원활치 못해 혈액원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헌혈 장려 외에는 뚜렷한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대형 화재나 각종 재해, 교통사고 등 예측 불가의 긴급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혈액은 여유있게는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양은 확보해야 한다. 혈액이 부족하면 응급수술이나 처치가 어려워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혈액은 생명과 직결되는 귀중한 것이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없고 오로지 인체 내에서만 생성된다. 그러므로 혈액이 부족하면 헌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헌혈은 내 생명을 지탱하는 귀한 피를 나눠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사랑과 헌신의 행위이다.
 어려울 때 나누는 것이 더 값지다. 휴가 등 좋은 일을 앞두고 헌혈에 참여하면 그 가치는 훨씬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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