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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인수·합병(M&A) 급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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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인수·합병(M&A) 급 부상
  • 전민일보
  • 승인 2008.07.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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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 인수·합병(M&A)이 부각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저축은행은 계열사들과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장내에서 전북은행 주식을 집중 매입해 현재 총 9.99%(467만주)의 지분을 보유, 삼양사(11.35%)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KTB네트워크 외 특수관계인 1인은 지난 17일 전북은행 주식 294만1511주(지분율 6.2 8%)를 보유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에앞서 KTB네트워크의 사모투자펀드(PEF)는 지난 전북은행 지분 5.53%(259만주)를 매입했다.
이들이 전북은행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정책이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금융계 M&A의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합병인수자로 가장 먼저 손꼽히고 있는 대상은 금융권에서 자타가 공인할 만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KTB네트워크이다.
KTB네트워크 권성문 회장은 KTB 2007사모투자회사와 함께 지난 17일 전북은행 지분 6.28%를 확보했다.
KTB네트워크가 지난 8일 블록딜(대량매매)을 통해 전북은행 지분 5.53%(259만주)를 174 억 원에 취득한데 이어 최근 또 다시 추가 매입을 통해 확보한 지분이다.
또 윤현수 한국진흥상호저축은행 회장이 이끄는 한국종합캐피탈도 경기상호저축은행과 함께 전북은행 지분 9.99%를 취득한 상태이다.
이처럼 전북은행에 대한 지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 메리츠증권이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은행 인수를 추진했던 대목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이들의 지분 늘리기의 목적이 ‘인수합병에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목소리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캐피탈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KTB 권 회장이 최근 증권업에 진출, 제도권 금융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종합캐피탈 윤 회장 역시 상호저축은행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은행권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이 필수로 지적되고 있는 차였다.
더욱이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전북은행의 대주주인 삼양사가 은행 경영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이들이 전북은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까지도 삼양사의 전북은행 매각설은 여전히 시장에서 떠나지 않고 있으며 ABN암로와 대한교과서 등 기존 대주주들이 최근 들어 전북은행 지분을 줄인 것도 이들의 전북은행 지분 확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저축은행측은 ‘전북은행 지분 확보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번 전북은행 지분의 대량 매입 목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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