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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공천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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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공천 실패작’
  • 윤동길
  • 승인 2008.03.20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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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의 공천방식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비난 성명이 잇따르고 있으며 도민들 사이에서 유권자를 무시한 ‘그들만의 잔치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부적격자의 공천배제와 일부 현역의원 교체는 성과가 있었으나 여론조사를 통한 하향식 공천방식 등 일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고 논평했다.

이어 “각 당이 충분한 공천심사과정을 거쳐 자당의 후보를 확정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불과 후보등록 10여일을 앞두고 후보자를 공천한 것은 유권자들의 충분한 검증기회를 박탈하는 것으로 유권자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오만한 정치행위이다”고 비난했다.

특히 “비례대표선정은 더욱 늦어지게 돼 유권자들은 충분한 검증과 정당에 대한 평가기회마저 부족하게 되었다”면서 “유권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마저도 저버린 행위로 비판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시민연대는 “공천이 늦어져 유권자들에 충분한 검증과 평가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각 정당은 유권자들에게 깊이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금고형 확정자 공천배제 원칙을 비롯한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공천작업을 진행했으나 현역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탈락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상황이다. 

후보 등록일을 불과 5일 앞둔 시점에서 공심위와 당 지도부의 갈등으로 일부 지역의 공천은 물론 비례대표 공천심사도 지연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한 예비후보는 “공천혁명을 기치로 내건 당 공심위의 최대 성과는 박재승 위원장을 스타로 만든 게 전부이다”며 “유권자를 외면하고 그들만의 잔치로 끝낸 공천작업이 총선에서 어떠한 저항에 부딪힐지 벌써부터 우려된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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