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수 온도가 떨어져 주꾸미 어획이 급감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주꾸미 어획량은 서남권 일대에서 지난해 대비 30%에 불과한 하루 평균 500kg서 1톤가량의 주꾸미가 잡히고 있다.
이에 따라 200여척의 주꾸미 어선 가운데 현재 50여척만 조업에 나서는 등 어민들의 경영난 악화도 우려된다.
주꾸미의 경우 평균적으로 2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어획이 시작되며 지난해의 경우 이상고온으로 인해 2월 중순부터 하루 2~3톤의 풍어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온이 크게 하강, 어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발표한 도내 서해안지역 평균 수온은 4℃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와 예년 평균 5.2℃에 비해 크게 떨어진 상태다.
도 우병남 해양수산과장은 “추위로 인한 수온하강으로 주꾸미 어획이 예년대비 10~15일 가량 늦어지고 있다”며 “수산자원이 고갈된 것이 아니라 수온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 만큼 수온이 올라가는 내달부터는 주꾸미 어획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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