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새만금 조기개발 방침에 따라 올해 안에 신항만 기본계획 재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 본격 추진돼 이르면 2010년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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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 정부의 새로운 새만금 내부개발안에 맞춰 신항만 예정 지구를 고군산군도까지 확대, 해양물류관광벨트(고군산군도-방조제-신항)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전북발전연구원 주최로 군산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새만금 신항 조기개발 방안’ 워크숍에서 해양수산부 박준권 항만개발 과장은 새만금 신항만 개발방안을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새만금 개발시기가 당초 2030년에서 2020년으로 10년 단축되고 산업과 관광위주로 내부개발안이 수립 될 계획이어서 신항만 건설시기 재검토가 대두된 상황이다.
신항만이 들어설 부지는 고군산 군도 내측수면 등 4가지 입지 가운데 제3안인 신시도-비안도 방조제 전면이 배후지 이용성과 장래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새만금 신항은 지난 97년 5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8년 12월 실시설계까지 완료됐지만 지난해 4.3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상 오는 2030년까지 최대 24선석으로 건설토록 구상됐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 신항만 건설 사업은 1단계(2010∼2020)와 2단계(2021∼2030)로 나눠 총 2조2200억의 사업비를 투자, 26선석 규모로 조성이 추진될 계획이다.
총 사업비중 35% 정도인 5748억 원이 민자로 추진된다.
1단계 사업기간 크루즈 부두와 컨테이너부두, 일반부두 등 8선석(2.26km)이 조성되고 2단계에서 컨테이너부두와 일반부두 등 18선석(3.9km) 규모로 조성된다.
단순 부두건설이 아닌 마리나 부두와 해양테마파크, 휴양시설 등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신항만 기본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3월부터 실시되고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10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 총사업비와 중기재정계획 등 후속절차 수립할 계획이다.
중앙부처간의 협의와 사전환경성 검토 등의 시기를 감안할 때 새로운 새만금 신항만 개발계획 고시까지는 1년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신항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을 오는 2009년부터 확보해 어업피해영향조사와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 과장은 “새 정부가 구상 중인 글로벌 업무지구와 산업자유단지, 국제물류단지, 산업 R&D단지, 국제 관광단지 등 새만금단지 개발계획과 신항 건설을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수위의 새만금 조기개발 방침으로 신항만 개발 시기 재검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국제물류?레저?관광 복합항만으로 신항만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길기자
내년부터 기본예산 반영추진 2010년 26선석 규모로 2단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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