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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몸살 도내 9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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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몸살 도내 9억 피해
  • 김운협
  • 승인 2008.01.02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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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축사 파손 8억9470여만원 손실... 정읍 5억여원 최다

지난해 연말부터 도내 서해안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9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지역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평균 27.4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비닐하우스와 축사 파손 등 8억947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55cm(지난 1일 22시 현재)의 적설량으로 도내지역 최고를 기록한 정읍시가 5억3854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안군 1억6441만원과 순창군 1억1501만원, 고창군 7676만원 등의 순이다.

유형별로는 비닐하우스가 77농가 129개 동, 6억17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축사 8농가 12개 동, 2억5314만원과 인삼재배시설 1농가 2250만원 등이다.

아직 피해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시설물이 많아 향후 피해액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농업시설물 등에 쌓인 눈이 이날 오후부터 녹기 시작하는 상황이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판단하고 공무원과 농민 등 3000여명을 긴급 투입,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폭설로 인한 2차 붕괴 등 도내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 2006년 말에도 정읍에 33cm의 눈이 내리는 등 대규모 폭설피해를 입은 터라 농민들이 체감하는 피해정도는 더욱 큰 상황이다.

김완주 지사는 이날 정읍 산외 허브농장과 부안 백산 양돈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제설작업에 나선 공무원 등을 격려하고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도 관계자는 “눈이 녹기 시작하고 피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향후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붕 위 눈 쓸기 등 서둘러 응급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지역은 지난해 연말부터 4일 간 정읍 55.0㎝를 비롯해 순창 53.2cm와 부안 45.0cm, 김제 40.4cm, 고창 36.4cm 등의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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