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시설이 없어 광주와 대전 등 인근 지자체로 원정 체험을 떠나야 했던 번거로움이 이제는 해소됐다. VR·AR 최첨단 시설과 19개 상설체험관을 갖춘 복합체험관인 전북 어린이 창의체험관이 21일 개관했기 때문이다.
전주시 송천동 구 어린이회관을 허물고 신축한 전북 어린이 창의체험관은 복권기금 등 총 2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5488㎡의 부지에 지상 2층, 지하1층 규모로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됐다.
영유아 체험관과 공연장, 각종 편의시설, VR·AR 4차산업 체험관을 통해 어린이들이 4차 산업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상·역할·신체·과학·감각놀이 등 다양한 놀이·체험이 가능한 4개 테마, 19개 체험시설과 공연장,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섰다.
의무실과 수유실, 얌얌식당, 카페, 문화센터와 공연장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옥외 부대실로 무장애 놀이터와 에어바운싱돔, 비행기와 탱크 등 조형물도 전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하루 최대 3회, 회당 200명씩 체험하는 등 2시간 동안 다양한 역할놀이 등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36개월 이상의 어린이는 3000원(단체 10명 이상 2000원) 이며, 4차산업 체험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창의체험관 개관으로 대전과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됐던 도내 가족 단위 체험객과 타 지역 관광객들의 유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창의체험관 방문과 연계한 생산유발 효과는 164.9억원, 부가가치유발 69.7억원, 고용유발 344명으로 추계됐다.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체험관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4차산업 체험공간인 ‘우당당탕 어드벤츠’의 콕콕, 쌩쌩, 탕탕, 또각또각 등 총 7종을 시중 이용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43억여원 정도의 가계부담 경감효과도 발생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내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의 어린이들이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 체험활동을 희망하고 방문하는 시설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며 “관광측면에서도 전국 어린이와 부모들이 창의체험관 이용과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VR·AR 최첨단 4차산업·19개 상설체험관 등 위용 갖춰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