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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날개’ 달고 군산경제 비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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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날개’ 달고 군산경제 비상할까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10.2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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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1만2000개 일자리 감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2017년)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2018년)이 폐쇄되면서 군산경제는 풍비박산이 났다. 연이어 군산경제와 전북수출의 버팀목인 두 개 대기업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경제 전반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GM군산공장 폐쇄로 164개 협력업체 중 52개 업체가 휴폐업하면서 자동차 관련 제조업 일자리만 2868개가 감소했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4859개(직영 760명, 협력업체 4099명)의 일자리가 줄었다.

아직 문을 닫지 않은 나머지 업체들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상태로 1만2072개(GM 2044명, 협력업체 1만28명)의 일자리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군산인구는 지난 2016년 27만7551명에서 지난해 12월말 27만2645명으로 4906명이나 감소했다.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 실업률은 1.6%에서 3.2%로 두배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16년 8월 군산시 수출액 중 자동차·조선산업이 무려 49.6%나 차지했으나 올해 8월말 현재 10.3%로 곤두박질 쳤다.

이처럼 전북 수출의 버팀목이 무너지면서 심각한 경제위기에 놓인 군산이 최근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비전을 품을 수 있게 됐다. 명신과 새만금컨소시엄이 주축이 된 전북·군산형 일자리 사업으로 당장 20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향후 부품·협력업체와 R&D 연구기관 등도 집적화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가 저물고, 미래형 친환경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군산이 국내 대표적인 전기차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군산시민 최정훈씨(42·회사원)는 “최근 수년간 군산경제는 외환위기 때 보다 더 최악이었는데,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크다”면서 “기업의 빈자리를 기업으로 채우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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