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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예절을 가르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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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예절을 가르치자
  • 김민수
  • 승인 2007.12.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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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겨울방학, 예절을 가르치자

오  현
(수필가, 군산예총 사무국장)

성탄절과 연말연시가 끼어있는 겨울방학은 자녀들이 자칫 방종에 빠지기 쉬워 부모들의 각별한 지도가 있어야 한다.
학교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스럽게 자기만의 시간을 소유 할 수 있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방학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가정의 책임이다.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어떻게 하면 보람있고 유익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번 겨울 방학에는 자녀들에게 예절을 가르쳤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 조상들은 어릴때부터 예절을 가르쳤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새기며 사람과 사람사이에 서로 지켜야 할 도리를 가르친 것이다.
그런데 요즘 어린이들은 자유 분방하게 민주적으로 키운 탓인지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분간하지 못한다.
노는 모습을 보아도 자기 중심적이며 내 감정과 내 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자신의 잘못이 있다 해도 그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기 보다는 잘못에 대한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 자기 편의에 따라 행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하는법, 부모공경, 식사예절, 협동하는 자세 등 가정은 어린이가 예절을 익힐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동체이다.
흔히 자녀들이 어루어야 할 인생의 최고 목표를 공부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자녀가 공부만 잘하면 인생에서 모든 성공을 함께 누릴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에게는 공부 못지않게 성장하며 익혀야 할 것이있다.
가정에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친구들과 우정을 맺는 일, 웃어른을 존경하고 신뢰감을 주는 일 ,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일 등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내 아이의 성적이 어떻다고 자랑하기 보다 예의가 없는 행동을 해서 주위사람들로부터 버릇없는 아이라는 소리를 듣게 해서는 안되겠다.
예부터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 했다. 그것은 우리 조상들이 예의를 지키며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방학 동안만이라도 예절교육을 시켜 바른 몸가짐을 갖도록 해야 될 것이다.
외갓집이나 할아버지 댁에 놀러가기 보다는 여기저기 학원에 등록하기 바쁜 요즘 아이들, 바깥세상이 모두의 놀이터였던 지난날과 너무나 달라져 버린 지금의 모습이 한심스럽기만 하다.
밝고 명랑한 사회를 이룰 수 있는 예절이 필요하다.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서 지켜야 할 예절을 지켜나가고 온 가족이 바른 몸가짐으로 생활해 나갈 때 아이들의 예절교육도 제대로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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