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갑.을로 분류된 지역이 현행 정치개혁특위가 내놓은 안대로 오는 11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통합돼 내년 21대 총선은 현역=현역 이춘석(갑),조배숙(을)을 비롯 김수흥,한병도 후보자들의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이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30일 사표를 내면서 익산 지역은 ‘별들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어 전북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갑.을 선거구로 분류되고 있는 익산은 인구 상하한선에 걸려 현행 정치개혁특위가 내놓은 안대로 처리될 경우 선거구 통합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선이든 본선이든 현역 대 현역간 여의도 금뱃지를 향한 당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김수흥 국회 전 사무차장이 총선 경쟁에 가세하면서 역대 어느 총선 보다 거물급 등판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전 사무차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국회에서의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봉사하고자 차관급 자리를 조기에 사퇴했다”고 말했다.
기존 선거법으로 21대 총선이 치러질 경우 더불어민주당 3선 이춘석 의원과 경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3선의 이춘석=입법 전문가 김수흥 경쟁
김수흥 전 차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0년 제10회 입법고시 합격 후국회에 입문해 농림수산위, 행정자치위 입법조사관을 거쳐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국제국장, 예결위 전문위원, 예산분석실장, 국토교통위와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차관급인 국회사무차장에 올랐다.
익산갑 지역구에는 과거 익산시장 출마 준비때 지원해준 3선의 이춘석 의원이 버티고 있어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익산갑은 지난번 지역위원장 선임때 단수 추천된 지역으로 이춘석 현 의원이 당 사무총장 등 정당 이력이 만만찮아 21대 총선에도 무혈 입성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김수흥 입법 전문가가 등판 하면서 나름대로의 국회에서 쌓은 이력과 입법, 예산통의 경력을 바탕으로 이춘석 현 의원과의 경쟁을 장담하고 있다.
오는 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선거법 국회 본회의 통과될 경우 익산갑.을 통합, 현역=현역
예선전(경선)에서 살아나느냐는 가상 시나리오의 경우 익산갑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조배숙(민주평화당) 현역의원간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할 경쟁이 불가피하다.
또 최근 현행 선거법으로 익산갑.을 선거구로 분류될 것으로 전망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등판이 선거판을 요동칠 주인공으로 떠오른다.
익산을 선거구에 출마할 한병도 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의 마땅한 경쟁자가 없지만 정개특위 선거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행보가 복잡하다.
이는 이춘석 현 의원간 경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여서 선거법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