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을 향한 각 당의 논평은 비판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외국인 임금 문제’를 거론한 발언이 외국인 차별로 받아들여져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에 각당은 한국당을 향해 논평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황 대표의 발언은 현행 근로기준법을 위반이다. 국제노동기구(ILO) 제111호 ‘차별협약’ 뿐 아니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 외국인노동자에게 내국인보다 낮은 최저임금을 차별적용하게 되면 내국인의 근로조건이 함께 저하된다“며, ”황 대표는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차별을 앞세우며 분열을 조장하는 당 대표의 발언이 절망적이다. 우리나라에 기여해 온 바가 없기 때문에 동일한 임금을 줘서는 안 된다고 했는가“며 반문했다. 민주평화당은 ”황교안 대표의 경제 감각은 유신시대에 머물러있는 것 같다. 경제무지에서 나온 발언이다“고 폄하했다.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이 '1일 1막말을 하더니 이번에는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을 했다”고 했다.
이에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근로자 고용에 대한 발언은 일터 현실과 동떨어진 최저임금 산입범위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며, “외국인을 차별하자고 했다는 있지도 않은 거짓 프레임으로 야당 대표를 공격한다” 응답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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