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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희 소방장 순직 1년에도 여전히 ‘매 맞는 공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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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희 소방장 순직 1년에도 여전히 ‘매 맞는 공권력‘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5.1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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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연희 소방장이 익산에서 취객에 폭행당해 숨진 지 1년이 지났지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과 소방관이 여전히 시민들로부터 수난을 당하고 있다.


실제 13일 경찰서 민원실에서 경찰관을 둔기로 폭행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5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김제경찰서를 찾아온 A(50)씨가 민원실에 근무하는 B경위를 둔기로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다.
B경위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민원실 내부 CCTV 분석 등을 통해 달아난 용의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범행 5시간만에 자택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당한 경찰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선 8일에는 자신들을 본다는 이유로 시민 3명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달 29일에는 경범죄 처벌에 앙심을 품고 지구대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공권력에 대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년) 간 발생한 공무집행방해 건수는 총 571건이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권력에 대한 폭력을 적당히 넘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공권력을 우습게 볼 수밖에 없다"며 "공권력이 바로 서야만 치한들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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