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지하수 고갈우려 등 주장하면서 순창샘물 재연장 반대
전북도는 순창군 쌍치면 주민들이 지하수 고갈우려 등을 주장하면서 ‘순창샘물’ 재연장 승인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
순창군 쌍치면 주민들로 구성된 순창샘물비생대책위는 지난 27일 새만금환경청과 전북도청에서 ‘순창샘물’ 재연장 승인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순창샘물 생수공장 운영이후 지하수 고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실태파악 등 4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도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 우선 도와 순창군은 지난 달 27일 순창샘물이 제출한 환경영향조사서 자료를 공개했으며, 8500여만원을 투입해 지하수영향조사 용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와 순창군의 자체 용역결과를 환경청의 기술적 심사에 반영을 요구하는 한편, 환경영향심사에서 순창군 쌍치면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순창샘물은 1997년 첫 사업허가를 받은 이후 5년 단위로 4차례에 걸쳐 재 연장을 받아왔다.
5차 연장 기한은 오는 9월 26일까지이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으며, 지하수 고갈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안에 대해 자체용역과 주민추천 전문가 참여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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