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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김정은, 이복형 독살했는데 ‘귀여운’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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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김정은, 이복형 독살했는데 ‘귀여운’ 인물 ?”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9.01.2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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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가 보낸 자원, 민생용 아닌 군사용으로 이용하고, 지금도 정치범수용소"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4일 “불과 1~2년 전에 자기 이복형을 독살하고, 자기 고모부를 공개 처형한 지배세력이 갑자기 귀여운 인물로 바뀌었겠느냐”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강력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유력한 당권 주자인 황 전 총리는 이날 인천 라마다송도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특강에서 “김정은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웃고 포옹하는 장면이 나오자 '귀엽다'는 말이 나오는데 정부는 바로 직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잊지 않아야 북한의 잘못된 정책에 대응할 수 있지 않겠냐”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북한에는 지금도 5개의 정치범 수용소가 있고 8~12만명의 수용범이 있다고 한다”면서 “3대 세습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고위 간부와 주민 340명을 공개 총살하거나 처형하는 반인륜적 행위를 자행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다음달 27일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반북(反北) 의식이 강한 보수·우파 지지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 “정치와 경제의 분리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과거 우리가 민생으로 보냈던 자원이 자꾸 군사용으로 전용됐다”면서 “정경분리가 말은 그럴듯하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정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또 문 대통령의 스튜어드쉽코드 적극적 행사 주문과 관련, “국민연금은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정부가 주주권을 행사해서 기업에 개입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니다”면서 “자유시장 경제의 핵심을 건드리는 정부의 개입은 경제 성장이나 미래 발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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